[원본그림보기] : ☜ 여기를 클릭하면 아래 그림을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후기가 늦었네요.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까요..

음 원래 작년부터 토익 공부 필요성은 느꼈지만 돌아다니는 글들을 보면 소위 뭐 "독학해도 된다" 류의 글들이 많이 보여서 그냥 "ETS 1000제 문제를 풀면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방학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풀고, Reading 100문제를 전부 다시 해석하면서 리뷰를 해도, 다음 회차를 다시 풀었을 때 여전히 시간도 비슷, 틀린 문제도 비슷 개선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교 졸업 조건도 맞춰야 하는데 마음이 초초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게 된 처음 계기는 어떤 의지, 목표가 있기보다는 그저 "돈 내고 다니면 오르겠지" 라는 추상적인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니면서 왜 유명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문법에 대한 설명으로 예전에는 "이런 느낌이겠지" 하고 문맥상 "감" 으로 해석했던 것을 명확하게 해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잘 쓰이지 않는 문법도 구구절절 세세하게 가르치시는 것이 아닌 토익의 지문 해석 등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걸 문제로 풀어보면서 내가 이걸 왜 배워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그때 그때 배운 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간혹 토익 해설지를 봐도 단순 정답에 대한 해설만이 있어 잘 납득이 안될 때가 있었습니다. 

반면 김연아 강사님은 문제들을 풀면서 설명을 해주실 때도 "정답 보기를 넣었을 때 말이 되니까 정답이다" 꼴의 설명이 아닌 ~한 근거로 ~보기는 될 수가 없다는 근거를 설명해주시며 결과적으로 왜 그 보기가 정답이 될 수 밖에 없는 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면서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 계속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왜 틀렸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위 내용과 이어져서 예전에는 별 다른 생각 없이 지문이 이해되고, 문제가 풀릴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가는, 목적 없는 읽기를 했다면, 강사님이 설명해주신 접근법대로 하니 문제 푸는 시간이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리스닝도 할 말은 많은데 문득 다 쓰고 있자니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짧게 얘기하면 리스닝도 파트별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나쁜 습관 등등을 알려주시며 맞을 문제를 틀리지 않는다 를 바탕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토익 학원을 다니고 있었지만 토익 시험을 보는 것이 선뜻 손이 가지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는 괜찮게 한 것 같지만 실전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부족과, 5만원이라는 싸지 않은 토익 응시료가 있었고, 지금부터 받게 될 토익 성적표는 단순히 내 자신의 성적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혹여 점수가 낮게 나온다면 강사님에게 면목이 없다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토익을 보고 나서도 생각 외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함정을 눈치채지 못했나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오늘 다행이 결과를 보니 좋게 나와 걱정이 기우가 되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리뷰를 작성합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른 것이 느껴지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해석과 문제 푸는 시간이 줄고, 정답률이 오르며 오히려 틀렸을 때 승부욕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시간 내로 지문에서 단서를 찾아 문제를 푸는 것이 마치 추리 문제를 푸는 것처럼 느껴져 문제 푸는 게 재밌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하게 해주신 김연아 강사님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